‘복귀’ 스트라스버그, ATL전 5이닝 무실점… 부활의 전주곡

입력 2015-06-24 12: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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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트라스버그.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왼쪽 승모근 염좌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오른손 선발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27, 워싱턴 내셔널스)가 복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스트라스버그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경기는 지난달 30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 이후 약 25일 만의 복귀전. 스트라스버그는 5이닝 동안 94개의 공(스트라이크 64개)을 던지며 4피안타 무실점 호투했다.

평균자책점은 6.55에서 5.90으로 낮췄다. 여전히 스트라스버그에게 어울리는 평균자책점은 아니다. 하지만 부상 후 첫 경기에서 무실점 호투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앞서 스트라스버그는 부상을 당하기 전 10차례 선발 등판에서 3승 5패 평균자책점 6.55로 크게 부진했다. 지난달 1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는 3 1/3이닝 8실점(7자책점)했다.

부상을 당한 경기에서도 매우 좋지 못했다. 스트라스버그는 지난달 30일 신시내티전에서 1이닝만을 던진 뒤 목과 등 뒷부분에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스트라스버그는 곧바로 지난달 31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3일 왼쪽 승모근 염좌 진단을 받은 뒤 재활에 힘써왔다.

워싱턴 타선은 애틀란타 선발 투수 알렉스 우드를 적절히 공략해 5회까지 3득점했고, 불펜 역시 4이닝 1실점하며 스트라스버그의 승리를 지켜냈다. 스트라스버그는 시즌 4승째를 거뒀다.

반면 애틀란타의 우드는 7회까지 10개의 안타를 맞으면서도 3점만을 내주며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시즌 5패(4승)째를 당했다.

한편, 워싱턴은 이번 시즌 시작 전의 예상과는 달리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순위 경쟁에서 고전하고 있다.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격차를 벌리지 못하고 있는 것.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해 14승과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한 스트라스버그가 부상에서 복귀한 뒤 계속해 좋은 투구 내용을 보인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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