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NYY 베탄시스, ‘최악’ PHI 타선에 무너져… ERA 급상승

입력 2015-06-24 14: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델린 베탄시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철벽 셋업맨’으로 불리며 뉴욕 양키스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던 델린 베탄시스(27)가 메이저리그 최악의 공격력을 보이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타선에 처참히 무너졌다.

베탄시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8회 1사 후 구원 등판했다.

이날 베탄시스는 6-6으로 팽팽하게 맞선 8회 1사 후 마운드에 올라 두 타자를 연속으로 삼진 처리하며 최고의 구원 투수임을 스스로 입증했다.

하지만 문제는 9회.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에 다시 오른 베탄시스는 선두타자 벤 르비어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맞은 뒤 세자르 에르난데스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 시키며 흔들렸다.

이어 베탄시스는 무사 1,2루 위기에서 마이켈 프랑코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고, 라이언 하워드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제프 프랑코어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진 뒤 강판됐다.

이후 마운드에 오른 뉴욕 양키스의 닉 럼벨로우가 도모닉 브라운에게 볼넷을 내준 뒤 안드레스 블랑코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아 베탄시스의 자책점은 4점이 됐다.

총 1이닝을 던지며 2피안타 2몸에 맞는 공 4실점. 볼넷은 없었지만 장타와 두 개의 몸에 맞는 공이 베탄시스가 대량 실점하는 화근이 됐다.

이로써 베탄시스는 시즌 1패(4승)째를 당했고, 평균자책점은 0.26에서 1.25로 급상승했다. 또한 뉴욕 양키스는 6-6에서 9회 크게 무너지며 6-11로 패했다.

베탄시스의 이번 부진은 8회 마운드에 올라 9회까지 아웃카운트 5개를 맡긴 것에서 비롯됐다는 의견이 많다. 이러한 상황은 마무리 앤드류 밀러가 복귀해야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 뉴욕 양키스의 선발 투수로 나선 CC 사바시아는 4 2/3이닝 8피안타 6실점하며 또 다시 크게 무너졌다. 평균자책점은 5.65에 이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