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회 황금사자기] ‘박주현 결승타’ 서울고, 유신고에 5-4 신승 ‘8강행’

입력 2015-06-25 20: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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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동아닷컴]

전년 대회 우승팀 서울 고등학교가 유신 고등학교와 팽팽한 경기 끝에 승리를 거뒀다.

서울고는 2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유신고와의 제69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16강전에서 치열한 공방전 끝에 5-4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이날 서울고는 1회 최원준이 좌중간 2루타를 때려내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양승혁의 희생번트로 주자는 3루까지 진루했고 주효상이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선취점을 허용한 유신고는 1회말 장웅정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홍현빈의 기습번트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김민석이 희생번트로 주자들을 진루시켰고 유승오가 내야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유신고는 이후 유승오의 도루와 장준환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서기환의 병살타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1로 팽팽하던 경기는 차츰 서울고 쪽으로 기울었다. 서울고는 1-1로 맞선 3회초 1사 상황에 타석에 선 최원준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1점 홈런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7회 최동현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희생번트로 2루를 밟았고 강백호의 우전안타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서울고의 3-1 리드.

경기 내내 서울고에 끌려가던 유신고는 8회말을 기회로 삼았다. 장준환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서기환이 투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무사 1,2루 기회를 맞았다. 이어 최지원이 희생번트를 성공하며 1사 2,3루를 만들었고 후속타자 박상언이 바뀐 투수 강백호의 5구째를 잡아당겨 좌중간을 꿰뚫는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려낸 것. 3-3 동점.

하지만 동점을 허용한 서울고는 곧바로 기세를 빼앗았다. 9회초 임석진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최동현의 희생번트로 2루로 진루했다. 이후 강백호가 고의사구로 출루, 대타 박주현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결승 2루타를 때려내며 경기를 5-3으로 만들었다.

유신고는 9회말 김민석의 중전 안타, 유승오의 몸에 맞는 볼, 서기환의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박상언의 타석에서 투수 보크로 4-5까지 추격했으나 끝내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로써 8강행을 확정지은 서울고는 광주진흥고를 꺾고 올라온 인천고와 맞붙는다.

목동 |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목동 | 김우수 동아닷컴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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