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후보’ OAK 그레이, 시즌 9승… ‘2년 연속 10승에 -1’

입력 2015-06-26 07: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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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그레이.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데뷔 3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노리고 있는 소니 그레이(26,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시즌 9승째를 챙기며 2년 연속 10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그레이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그레이는 다른 경기에 비해서는 비교적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6이닝 동안 총 92개의 공(스트라이크 60개)을 던지며 9피안타 3실점했다.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사이영상 후보에게는 썩 만족스럽지 않은 투구 내용. 하지만 그레이는 경기 중반 난조를 이겨내고 6회까지 투구했고, 결국 승리 투수가 됐다.

이로써 그레이는 시즌 16번의 선발 등판에서 107 2/3이닝을 던지며 9승 3패 평균자책점 2.09를 기록했다. 이는 아메리칸리그 다승 2위이자 평균자책점-투구 이닝 1위, 탈삼진 5위.

사이영상 후보로 불리기에 충분한 성적이다. 그레이는 이번 시즌 오클랜드가 하위권에 처져 있음에도 뛰어난 성적을 이어가며 확실한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이제 그레이는 이번 시즌 1승만 더 거두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승을 달성하게 된다. 그레이는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인 2013년과 지난해 각각 5승과 14승을 거둔 바 있다.

오클랜드는 이날 텍사스 선발 투수 콜비 루이스에 막혀 4회까지 득점하지 못했지만, 5회 샘 퍼드의 2타점 적시타와 6회 조쉬 레딕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오클랜드는 마운드의 안정을 되찾아 실점하지 않았고, 7회 벤 조브리스트의 밀어내기 볼넷과 레딕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얻어 6-3으로 승리했다.

텍사스의 미치 모어랜드는 홈런 1방을 때려내는 등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이날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추추트레인’ 추신수(33)는 2번, 우익수로 나서 4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멀티출루에 성공했다. 득점과 타점은 없었다. 시즌 타율은 0.233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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