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데상트코리아
이보미는 28일 일본 지바현의 카멜리아힐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쳐 이지희(36)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는 파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두 번째 연장에서 이보미가 버디를 잡아 우승을 확정지었다. 5월 호겐노 마도구치 토너먼트 시즌 첫 승 이후 1개월 여 만에 2승째를 따냈다. 2011년부터 J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이보미는 2012년 3승, 2013년 2승, 2014년 3승에 이어 올해 2승을 추가해 통산 10승째를 달성했다.
5명이 공동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아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이보미의 무결점 플레이가 돋보였다. 이보미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뽑아내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3월 PRGR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시즌 첫 승을 기록한 이지희도 빈틈이 없었다.
13번홀(파3)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적어냈지만 버디 5개를 뽑아내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하지만 연장 1차전에서 1m 남짓한 짧은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친 게 결정적인 패인으로 작용했다.
시즌 2승째를 따낸 이보미는 상금과 대상포인트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우승상금 2500만엔(한화 약 2억2680만원)을 추가한 이보미는 시즌 총상금 1억298만66엔(한화 9억3447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억1928만엔을 벌어 상금랭킹 3위에 만족했던 이보미는 시즌 절반을 끝낸 상태에서 1억엔을 넘기며 상금왕에 한발 더 다가섰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