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M 마츠, ML 최초 ‘데뷔전 4타점’ 투수… 마운드선 QS+

입력 2015-06-29 08: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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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마츠.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젊고 유능한 투수가 많은 뉴욕 메츠 마운드에서 또 다른 기대주가 화끈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주인공은 왼손 투수 스티븐 마츠(24)다.

마츠는 29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시티 필드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마츠는 7 2/3이닝 동안 110개의 공(스트라이크 72개)을 던지며 5피안타 2실점했다. 피홈런 2개를 기록했고, 볼넷 3개를 내줬지만 실점을 최소화했다.

실점은 모두 피홈런에서 나왔다. 마츠는 1회 브랜든 필립스, 4회 토드 프레이저에게 1점 홈런을 맞아 2점을 내줬다. 2회, 3회, 6회에는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이로써 마츠는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퀄리티 스타트+의 뛰어난 투구를 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개인 통산 첫 승을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2.35다.

이번 마츠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이 특별했던 이유는 호투 때문만이 아니다. 마운드 보다 타석에서 더욱 화끈한 모습을 보였던 것. 특급 타자를 능가하는 방망이였다.

마츠는 0-0으로 맞선 0-1로 뒤진 2회 직접 2타점 역전 2루타를 때려냈고,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를 때려내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계속해 마츠는 마지막 6회 세 번째 타석 무사 만루 찬스에서 점수 차를 벌리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3타수 3안타 4타점의 놀라운 성적을 남겼다.

스티븐 마츠. ⓒGettyimages멀티비츠

이러한 마츠의 데뷔전 4타점은 메이저리그의 모든 투수 중 최초의 기록이다. 마츠는 투구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지만 방망이에서 더욱 놀라운 결과를 만들었다.

경기 후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마츠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데뷔전에서 4타점을 기록한 투수가 됐다고 전했다. 타석에서 역대 최초의 기록을 세운 것이다.

또한 마츠는 최근 ESPN이 선정한 25세 이하 투수 TOP 25에서 18위에 오른 바 있다. 향후 뉴욕 메츠 마운드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뉴욕 메츠는 마츠의 호투와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만한 호타, 커티스 그랜더슨의 멀티히트 등에 힘입어 7-2로 승리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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