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KC 데이비스, ERA 0.27… 역대 구원 최고 기록 달성?

입력 2015-06-29 11: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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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드 데이비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현존하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셋업맨’ 웨이드 데이비스(30,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메이저리그 구원 투수 역대 최고 평균자책점(50이닝 이상 투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데이비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위치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이날 데이비스는 팀이 5-3으로 앞선 9회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23개의 공(스트라이크 13개)을 던지며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2개.

이로써 데이비스는 시즌 9번째 세이브(3승 1패 10홀드)를 따냈을 뿐 아니라 평균자책점을 0.28에서 0.27로 소폭 줄이는데 성공했다.

‘평균자책점 0.27’ 비록 경기 막바지에 등판해 1이닝, 길게는 2이닝을 던지는 구원 투수지만, 기존의 상식을 벗어나는 평균자책점 수치다.

앞서 데이비스는 지난해 71경기에 나서 72이닝을 던지펴 평균자책점 1.00을 기록하며 50이닝 이상 던진 투수 중 전체 1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은 이를 뛰어넘고 있는 것.

이는 역대 모든 한 시즌 50이닝 이상 투구한 투수 중 가장 낮은 수치. 지난해까지 역대 최저는 지난 2012년 74 2/3이닝을 던지며 0.60을 기록한 페르난도 로드니다.

물론 데이비스의 평균자책점은 매우 낮기 때문에 적은 실점으로도 급상승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2년간 데이비스의 투구 내용을 본다면 출루 자체가 매우 어렵다.

출루가 어렵기 때문에 데이비스에게 자책점이 기록될 일의 발생 빈도가 매우 적다. 따라서 평균자책점 역시 낮을 수 밖에 없다. 데이비스가 이 부문 신기록을 세울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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