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 CIN 해밀턴, 벌써 40도루… 15개 팀 보다 많은 수치

입력 2015-06-30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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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해밀턴.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전설’ 리키 헨더슨 이후 ‘최고의 대도’로 불리는 빌리 해밀턴(25, 신시내티 레즈)이 한 경기에서 4개의 루를 훔치며 이번 시즌 15팀 보다 많은 도루를 기록했다.

해밀턴은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 어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해밀턴은 1회 번트 내야안타로 출루했지만 도루 기회를 얻지 못했다. 첫 번째 도루는 2회 나왔다. 해밀턴은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와 3루를 연속으로 훔쳤다.

미네소타의 마이크 펠프리-커트 스즈키 배터리는 해밀턴의 빠른 발 앞에 속수무책으로 연속해 2루와 3루를 내줬다. 이후 해밀턴은 득점에까지 성공했다.

이어 해밀턴은 3회 세 번째 타석에서 역시 볼넷으로 출루한 뒤 또 다시 2루 도루에 성공했고, 5회에는 내야안타로 살아나간 뒤 역시 2루를 훔쳤다. 1경기 4도루 완성. 실패는 없었다.

이로써 해밀턴은 이날까지 40도루 6실패 성공률 87%를 기록했다. 이는 2위 디 고든에 14개 차이로 앞선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 시즌 86도루 페이스다.

또한 해밀턴은 이날까지 이번 시즌 40도루를 기록하며 무려 15개의 팀 보다 많은 도루를 기록하게 됐다. 도루 16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팀 도루는 38개다.

신시내티는 해밀턴의 활약 속에 팀 도루 81개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와 3위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각각 72개와 61개를 기록 중이다.

해밀턴이 이러한 페이스를 이어 나간다면 지난 1988년 헨더슨과 빈스 콜맨 이후 27년 만에 최초로 한 시즌 80도루를 기록 할 수 있다.

한편, 해밀턴은 마이너리그 시절인 지난 2012년에는 상위 싱글A와 더블A를 오가며 도루 155개를 기록하며 화제에 오른 바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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