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니스 희망 정현, 윔블던 대회 1회전 탈락

입력 2015-07-0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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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사진제공|대한테니스협회

정현. 사진제공|대한테니스협회

7년만에 한국 첫 메이저 본선 승리 무산

경험 부족이었을까. 1세트를 따내며 기세 좋게 출발했지만, 결국 풀세트 접전 끝에 고개를 숙였다.

한국테니스의 희망 정현(19·삼성증권 후원·78위·사진)이 윔블던대회(총상금 약 471억원) 1회전에서 탈락했다. 2008년 이형택이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승리한 이후 7년 만에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본선 승리를 노렸던 정현의 도전은 아쉽게 열매를 맺지 못했다.

정현은 30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단식 1회전에서 세계랭킹 151위 피에르-위그 에베르(24·프랑스)에게 2-3(6-1 2-6 6-3 3-6 8-10)으로 패했다. 1월 호주오픈 단식 예선 1회전에서 에베르에 2-0(6-4 6-2) 완승을 거뒀던 정현은 21분 만에 1세트를 6-1로 따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5세트에서도 0-1 뒤지다 3게임을 연달아 따내며 승기를 잡았지만, 듀스를 허용한 뒤 결국 8-10으로 패했다.

2013년 윔블던 주니어 단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정현은 “그랜드슬램 본선이었는데 아쉽다.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강해서인지, 나도 모르게 소극적으로 했던 것 같다”고 패인을 분석한 뒤 “다음 기회를 노리겠다”고 말했다. 정현은 귀국 후 광주유니버시아드대표팀에 합류해 세계 대학 정상에 도전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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