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 앓던 20대 엄마, 3살 아들을 이틀 동안 그네태워 살해

입력 2015-07-02 09:3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미국에서 정신병을 앓고 있던 20대 여성이 자신의 아들을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5월 22일(현지시간) 아침 7시 미국 메릴랜드주(州) 찰스카운티 경찰은 신고 전화를 받고 한 놀이터로 출동했다.

현장에는 3살 소년이 그네를 타고 있고, 그네를 밀어주고 있는 엄마 로메이카 심스(25)가 있었다. 하지만 놀라운 것은 소년은 이미 사망한 상태. 더욱 충격적인 것은 엄마가 무려 이틀간 아이를 태우고 그네를 밀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경찰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아이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면서 “아이가 얼마나 오랫동안 그네를 타고 있었는지는 명확하지 않으나 44시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사망한 3살 소년을 2차례에 걸쳐 부검한 결과 탈수와 저체온증이 사인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또 경찰은 “로메이카 심스가 사건 당시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전혀 알고 있지 못했다” 면서 “정신감정을 의뢰한 결과 심각한 정신병을 앓고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6월 30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숨진 아이의 아빠는 안전을 우려해 아들을 홀로 키우기 위해 양육권 소송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으며 다음주 중 사건에 대한 재판이 열린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