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라틴·코믹… 광고가 춤춘다

입력 2015-07-0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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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접어들면서 역동적이고 시원한 느낌을 주는 춤을 활용한 광고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파워풀한 퍼포먼스부터 코믹·복고댄스까지 다양한 춤이 등장한다. ‘태양의 마테차’ CF에서 라틴음악에 맞춰 신나는 ‘마테댄스’를 선보이고 있는 걸그룹 씨스타. 사진제공|한국코카콜라

여름에 접어들면서 역동적이고 시원한 느낌을 주는 춤을 활용한 광고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파워풀한 퍼포먼스부터 코믹·복고댄스까지 다양한 춤이 등장한다. ‘태양의 마테차’ CF에서 라틴음악에 맞춰 신나는 ‘마테댄스’를 선보이고 있는 걸그룹 씨스타. 사진제공|한국코카콜라

■ 올 여름 유통업계 ‘댄스광고’ 붐

머렐, 하휘동·최수진 역동적 댄스 화제
르까프 ‘이서진 복고댄스’ 90만뷰 기록
코카콜라 태양의 마테차 ‘씨스타’ 기용


광고들이 춤을 추기 시작했다. “메르스에 주눅 든 유통업계들이 춤으로 시름을 날린다”는 말도 들린다. 여름을 맞아 역동적이고 시원한 느낌에 재미까지 주는 춤 광고가 늘고 있다. 파워풀한 퍼포먼스부터 코믹댄스까지 춤도 다양하다. 댄스 광고를 통해 ‘4D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 4D는 광고의 다양성(Diverse), 역동성 넘치는 에너지(Dynamic), 소비자의 색다른 즐거움(Delight), 브랜드의 호감도(Desirable)를 의미한다.

머렐 ‘올아웃 에어로’ 광고 영상

머렐 ‘올아웃 에어로’ 광고 영상



● “예술이야, 광고야?” 라틴·복고댄스부터 패러디댄스까지

글로벌 아웃도어브랜드 머렐은 Mnet의 인기 프로그램 ‘댄싱9’의 정예멤버인 하휘동과 최수진을 기용한 댄스 영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두 사람은 사막과 호수를 배경으로 마치 모래와 물 위에서 노니는 듯한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펼쳤다. 영상 속에서 두 사람이 신고 있는 신발은 트레킹화 ‘올아웃 에어로’다.

‘아이유신발’로 인기몰이 중인 신발 브랜드 스베누는 걸그룹 AOA와 함께 한 아쿠아슈즈 ‘스플래쉬’ CF를 공개했다. AOA는 역동적인 음악에 맞춰 물 위에서 걸스힙합, 왁킹 등을 선보이며 물에 강한 아쿠아슈즈의 특징을 다이나믹하게 그려냈다. 공중에서 흩날리는 물들이 시원한 ‘눈맛’을 더해준다.

라이프스타일 스포츠브랜드 르까프는 모델 이서진이 출연한 CF ‘추억의 광고대전’ 바이럴 영상으로 주목받았다. ‘젊음의 리듬’ 편에서 이서진은 훈남 미대생으로 변신해 복고댄스를 선보였다. 이서진이 착용한 신발은 레트로 콘셉트의 ‘헤리온 1986’이다. 유튜브 30만뷰 등 SNS에서 90만뷰를 기록한 인기 영상이다.



한국코카콜라는 제로 칼로리 음료 ‘태양의 마테차’ 모델로 걸그룹 씨스타를 기용했다. 광고영상에서 씨스타 멤버들은 흥겨운 리듬의 라틴음악에 맞춰 뮤직비디오를 방불케 하는 댄스를 보여준다. 영상 막바지에서는 태양을 형상화한 붉은 라틴댄스 복장을 입고 등장해 신나는 댄스파티장면을 연출한다.

광동제약의 ‘비타500’ 힐링광고는 비타민 드링크의 특징을 잘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타500을 마시고 활력 넘치는 일상을 즐긴다는 설정의 영상에서 가수 수지는 깜찍한 댄스실력을 과시했다. ‘차두리 키위’로 알려진 키위 브랜드 ‘진골드’의 광고에서는 차두리가 그동안 감춰두었던 코믹한 연기와 댄스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이밖에도 페이나우(Paynow) 광고에서는 3초 안에 결제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황승언이 코믹한 3초 댄스로 전달해 웃음을 자아냈다. 핫딜가격비교 쿠차는 신동엽이 호랑나비 댄스를 패러디한 쿠차댄스를 선보였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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