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떡 업계 1위 송학식품, 대장균 검출 제품 판매 ‘충격’

입력 2015-07-07 14: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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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균 떡볶이 송학식품

떡볶이 떡 업계 1위 송학식품이 지난 2년 간 대장균과 식중독균 등이 검출된 제품을 멀쩡한 제품으로 속여 판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6일 MBC ‘뉴스데스크’는 3년 연속 떡과 떡볶이 부문의 시장점유율 1위, 연간 매출규모 500억 원 수준의 이 식품업체가 반품당한 불량제품을 불우이웃에 기부품으로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이 업체는 송학식품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기밀 서류’라고 적힌 문건을 발견했고, 여기에는 제품에 대한 세균 검사에서 대장균과 식중독균이 검출돼 부적합하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하지만 똑같이 만들어진 외부용 서류에는 대장균 등 세균이 검출된 불량제품이 전혀 문제가 없는 식품으로 둔갑했다.

경찰은 문제의 제품이 2년 동안 180억 원 넘게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지난해 8월에는 보관중인 쌀 2500포대에 나방 애벌레가 대량 발생하자, 폐기처분 하는 대신 맹독성 살충제로 박멸한 뒤 유통시킨 사실도 공개됐다.

이에 경찰은 ‘대장균 떡볶이’를 판매한 송학식품 대표이사를 포함해 임직원 13명을 입건하고, 범행에 적극 가담한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사진│송학식품, 대장균 떡볶이 송학식품 대장균 떡볶이 송학식품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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