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그룹 ‘따로 또 같이’, 27년만에 재결성

입력 2015-07-08 17: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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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그룹 ‘따로 또 같이’. 사진제공|에이엠지글로벌

포크그룹 ‘따로 또 같이’가 27년 만에 재결성된다.

‘따로 또 같이’ 원년멤버였던 싱어송라이터 강인원이 ‘묻어버린 아픔’의 뮤지션 김동환, 크로마틱 하모니카이자 피아노 연주자 안정현, 베이시스트 안영훈과 함께 부활한다.

이들 네 사람의 새로운 ‘따로 또 같이’는 17일 열리는 대구포크페스티벌 출연을 신호탄으로, 새 음원 제작과 소극장 라이브 콘서트 등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1979년 고 이주원, 전인권, 강인원, 나동민으로 결성되어 1988년 4집까지 활동했던 ‘따로 또같이’는 ‘맴도는 얼굴’ ‘내 님의 사랑은’ 등 서정적이며 깊은 음악성으로 한국 대중음악사 100대 명반에 기록된 그룹이다.

당시 음악마니아들사이에 골수팬층을 형성했고, 후배 뮤지션들의 롤모델로 짧고 굵은 족적을 남겼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나동민의 미국이민, 전인권의 그룹 들국화 결성, 강인원의 솔로 독립, 그리고 2009년 리더였던 이주원의 타계로 잊혀진 그룹이 됐다. 다만 ‘따로 또 같이’라는 브랜드만 여러 후배그룹들의 ‘개별활동 전략’을 표현하는 단어로 애용되어 왔을 뿐이었다.

‘비오는 날 수채화’ ‘제가 먼저 사랑할래요’의 싱어송라이터로 ‘따로 또 같이’ 재결성 작업을 기획한 강인원은 “1980년대 대중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알린 자양분 같은 프로그레시브 포크 그룹으로, 당시로선 파격적으로 앨범의 완성도를 지향했던 한 차원 다른 개념 그룹”이었다면서 “요즘처럼 메마른 가요계에 신선한 충격을 기대한다”고 의미를 전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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