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지 영입 3연승 성남…후반기엔 상위권 노린다

입력 2015-07-0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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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지. 사진제공|성남FC

측면 공격 활용…공격 루트 다양화 기대
김학범 감독 “빠른 발…즉시 전력감이다”


성남FC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에서 5월까지만 해도 강세를 나타냈다. 한때는 2위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6월 들어 주축 선수들의 체력 고갈이 수비에 영향을 미치면서 고비를 맞았다. 그러나 6월 27일 울산현대를 1-0으로 잡은 뒤 대전 시티즌(3-1승), 부산 아이파크(1-0 승)에 연거푸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3연승은 성남의 시민구단 전환 이후 처음이었다.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성남은 3연승에 만족하지 않고 전력 보강에 나섰다. 7일 부산에 스트라이커 김동섭을 내주는 대신 공격수 박용지(사진)를 영입했다. 187cm의 장신 스트라이커 김동섭은 공격 능력이 좋은 선수지만, 성남 김학범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지 못했다. 김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최전방 스트라이커에 황의조를 중용해왔다. 황의조는 올 시즌 7골을 기록하며 팀에 없어선 안 될 공격자원으로 성장했지만, 그만큼 김동섭의 입지는 줄어들었다. 김동섭은 올 시즌 단 한골도 뽑지 못했다.

성남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공격 루트 다양화를 기대하고 있다. 박용지는 측면 공격수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다. 김두현∼황의조 공격 콤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성남으로선 후반기를 앞두고 새로운 공격 옵션을 얻게 됐다. 김 감독은 “박용지는 빠른 발을 가진 선수다. 즉시전력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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