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부 리그 이적 에두 “갑자기 떠나게 돼 죄송하다”

입력 2015-07-09 15: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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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 공격수 에두(34)가 중국 갑 리그(2부 리그) 허베이 종지로 이적 한다.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단장 이철근)은 9일 “중국 허베이 구단과 에두의 이적에 대해 합의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즌 일본 FC 도쿄에서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전북에 입단한 에두는 K리그 클래식 20경기에 출전해 11골 3도움을 기록,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에두는 이동국과 좋은 호흡으로 전북을 정규리그 선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시켰다.


2015년 K리그 클래식과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전북에 에두는 핵심 자원이었다. 그러나 국내 최고 대우를 받고 있는 에두에게 허베이가 거부할 수 없는 파격적인 연봉을 제안했다. 허베이의 물량 공세에 흔들린 에두의 마음을 전북은 잡을 수가 없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에두는 전북에서 우승을 목표로 명예로운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선수 생활 중 처음으로 접하는 파격적인 조건에 에두가 이적을 요청했다. 우리로서는 선수의 의사를 존중할 수밖에 없었다”며 “갑작스런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휴식기 동안 좋은 대체 선수를 영입해 팀을 잘 정비하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으로 떠나게 된 에두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시아 최고의 전북, 그리고 한국에서 함께한 시간은 너무도 소중했고 행복한 추억이다. 시즌 중 갑작스럽게 떠나게 돼 죄송하다. 그리고 나의 입장을 이해해준 최강희 감독님과 전북 구단에 감사하다. 전북의 더블을 기원하며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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