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문태영 이적 공백, 전준범·천대현이 채운다

입력 2015-07-1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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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범-천대현(오른쪽). 사진제공|KBL

오프시즌 공수 로테이션 변화에 주력

남자프로농구 최초의 챔피언 결정전 3연패를 이룩한 모비스는 새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이번 오프시즌 동안 모비스는 전력에 적잖은 타격을 입었다. 3연패를 달성하는 동안 팀의 주득점원으로 활약했던 문태영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삼성으로 이적했다. 또 KBL이 외국인선수제도에 변화를 주면서 골밑을 지켰던 리카르도 라틀리프와는 재계약을 할 수 없게 됐다.

라틀리프의 빈자리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5 KBL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새로운 선수를 뽑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겠지만, 문태영의 공백이 문제다. 모비스는 FA 시장에서 눈에 띄는 보강이 없었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전준범(24), 부상에서 복귀한 천대현(32)을 번갈아 활용해 문태영의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유 감독은 “전준범이 많이 좋아졌다. (천)대현이도 팀 훈련을 한번도 거르지 않고 착실하게 훈련해왔다. 문태영 만큼의 득점력을 가져다줄 수는 없지만, 우리가 추구하는 팀플레이를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오프시즌 동안 모비스는 공격, 수비 모두 로테이션(움직임)에 변화를 주고 있다. 유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양동근, 문태영, 함지훈, 라틀리프와 같이 개인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주축이었기 때문에 서서 하는 플레이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용병이 합류하겠지만, 우리 팀의 움직임이 달라져야 한다. 볼 없는 움직임을 강조하고 있다. 어려움이 있기는 하지만 선수들이 잘 따라주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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