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인프라, 다른 가격? 신도시 후광단지를 잡아라

입력 2015-07-10 08: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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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탄 SK VIEW park 2차’ 용인 ‘e편한세상 남사’ 주목
분양가 풀리면서 프리미엄도 노려볼 만


“생활은 신도시권, 가격은 저렴한 신도시 후광단지를 잡아라.”

GS건설의 김포 한강센트럴자이 1차,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화성, 아이에스동서의 하남 에일린의 뜰, 모두 성공적 분양을 마감한 단지들이다.

이들 단지의 공통점은 신도시 생활 인프라를 공유하지만 해당지역과 비교해 분양가가 저렴하다는 점이다. 이들 단지는 갈 갖춰진 신도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입지적 강점을 마케팅으로 전면 내세웠다.

김포 감정동 일대 위치해 김포 한강신도시의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는 김포 한강센트럴자이 1차 경우 총 3841가구 완판 이후 약 1000~2500만원의 웃돈이 붙어 있는 상태이다. 동탄신도시의 생활권 공유가 가능한 반월4지구에 입지한 ‘e편한세상 화성’은 6월 전매제한이 풀리지만 전용 85㎡에는 1000만원 정도 프리미엄이 붙었다.

올 6월 아이에스동서가 현안2지구C-1블록에 분양 한 하남 에일린의 뜰은 미사강변신도시 생활권 공유가 가능한 단지로 정당계약을 시작으로 계약 4일 만에 전 타입 100% 계약 마감됐다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수요자라면 이들 단지처럼 신도시 인근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 볼 만 하다. 행정구역상으로는 나눠져 있지만 하나의 생활권을 이루기 때문에 접근성에 불편함이 없고 신도시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최근 인기 신도시로 손꼽히는 동탄2신도시와 광교신도시 등의 분양가 상승이 가파르게 이뤄지면서 진입 장벽이 높아졌다. 부동산 114자료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는 2012년 8월 평균 분양가가 1032만원을 형성했지만 올해 5월 평균 분양가는 1118만원을 기록했다. 광교신도시도 2008년 10월 평균분양가는 1291만원이었지만 올 6월 1475만원으로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이처럼 신도시 분양가가 점차 오르면서 신도시 인프라를 공유하지만 분양가는 저렴한 주변 후광단지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

SK건설은 동탄신도시 생활권 공유가 가능한 경기 화성시 기산 2지구에서 ‘신동탄 SK VIEW park 2차(신동탄 SK뷰파크 2차)’를 분양 중이다. ‘신동탄 SK뷰파크 2차’가 들어설 기산지구는 인근 반월지구와 묶어 전체 72만㎡ 부지에 아파트 8천여 가구, 인구 2만명을 수용하는 주택지구로 개발된다. 이 단지는 총 1,196가구 대단지 규모로 조성되며 전 가구 전용면적 59㎡, 84㎡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중소형으로 공급된다. 이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 당 940만원 대로 동탄2신도시 대비 저렴하게 내집 마련을 할 수 있다. 현재 전용면적59㎡는 전 가구 완판된 상태로 전용면적 84㎡의 일부가구를 분양 중에 있다. 문의 l 031-8015-0095

대림산업은 10월에 용인시 처인구 남사지구에서 6800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남사(가칭)’를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으로 1~6단지까지 구성되며 전용면적 44~84㎡로 이뤄진다. 동탄2신도시와는 직선거리로 5km 떨어져 있어 동탄2신도시의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분양가 역시 동탄2신도시 대비 저렴하게 책정될 예정이라 높은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문의 l 080-783-3000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신도시의 분양가가 상승하면서 가격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으면서도 분양가가 저렴한 신도시 주변 단지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며 “저렴한 가격에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향후 시세 차익도 노려 볼 수 있는 신도시 주변 단지를 눈 여겨 볼만하다”고 전했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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