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에르난데스, LAA전 무실점 완벽… 시즌 11승 달성

입력 2015-07-10 14: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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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에르난데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현역 최고의 오른손 투수 중 하나인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29, 시애틀 매리너스)가 홈구장에서 홈팬들이 운집한 가운데 11승 달성에 성공했다.

에르난데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에르난데스는 7회까지 104개의 공(스트라이크 72개)을 던지며 5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2개를 내줬고, 삼진은 6개를 잡아냈다.

이로써 에르난데스는 시즌 평균자책점을 3.02에서 2.84로 낮췄을 뿐 아니라 승리 투수가 되며 4번의 도전 만에 시즌 11승(5패)째를 거뒀다.

에르난데스는 경기 초반 안타를 맞으면서도 위기 상황에서 침착함을 잃지 않으며 실점하지 않았고, 5회와 6회에는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LA 에인절스 타선을 무력화 시켰다.

마지막 이닝이 된 7회. 에르난데스는 내야안타와 볼넷 2개로 1사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카를로스 페레즈를 삼진, 에프렌 나바로를 3루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 투구를 완성했다.

시애틀 타선은 에이스의 11승 도전을 돕기라도 하듯 1회 로건 모리슨의 선제 1점 홈런과 2회 마이크 주니노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먼저 얻었다.

이어 시애틀은 4회 연속안타와 볼넷으로 잡은 무사 만루 찬스에서 브래드 밀러와 주니노의 연속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보태 에르난데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후 시애틀은 8회초 페르난도 로드니가 한 점을 내줬으나 8회말 공격에서 로빈슨 카노의 1타점 적시타와 넬슨 크루즈, 세스 스미스의 연속 내야안타로 3점을 더 보태 7-1로 달아났다.

승기를 확실히 잡은 시애틀은 9회 로드니를 내리고 비달 누노와 대니 파커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LA 에인절스의 마지막 반격에 1점을 내줬다.

결국 시애틀은 마무리 칼슨 스미스를 투입해 2사 만루 상황에서 콜 칼훈을 1루 땅볼로 처리하고 7-2 5점 차의 승리를 거뒀다. 스미스는 시즌 6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시애틀 타선은 이날 LA 에인절스 마운드를 맹폭해 무려 19개의 안타를 터뜨렸다. 카노, 크루즈, 카일 시거, 더스틴 애클리, 마크 트럼보, 주니노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한편, LA 에인절스의 선발 투수로 나선 개럿 리차즈는 5 1/3이닝 동안 12피안타 4실점하며 크게 무너져 시즌 6패(9승)째를 당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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