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김종호-리듬체조 손연재(오른쪽). 사진제공|광주U조직위원회
금메달 몰아치기 큰 힘…오늘 폐막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광주U대회)가 14일 폐막하는 가운데 한국은 금메달47·은메달32·동메달29를 획득하며 러시아 중국(이상 금34)을 제치고 종합 1위를 확정했다.
한국이 올림픽, 아시안게임을 포함한 국제종합스포츠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2007년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U대회에 이어 2번째다. 당초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목표는 금메달 25개 이상 획득과 종합 3위 탈환이었다.
모두가 합심한 결과지만, 특히 ‘몰아치기’ 우승자들의 힘이 컸다. 3관왕만 무려 6명에 달했다. 양궁 남자 컴파운드 김종호(중원대)와 리커브 이승윤(코오롱)이 개인·단체·혼성전을 휩쓸었다. 사격 박대훈(동명대)은 남자 개인 50m권총·단체 50m권총·단체 10m공기권총에서 금빛 총성을 울렸다. 남녀배드민턴 김기정과 신승찬(이상 삼성전기)은 각각 단체전·남녀복식·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줄 이은 3관왕’의 대미는 리듬체조 손연재(연세대)가 장식했다. 12일 한국리듬체조 사상 처음으로 U대회 개인종합 금메달을 따냈던 손연재는 13일 후프와 볼에서 금메달을 보태 한국 선수단 6번째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2관왕도 많았다. 양궁 여자 리커브 기보배(광주시청)는 컴파운드 송윤수(모비스)와 함께 2개의 금메달을 땄다. 배드민턴과 사격도 대단했다. 배드민턴 남자부 김사랑(삼성전기)과 전혁진(동의대), 여자부 이소희(인천국제공항)와 성지현(MG새마을금고)도 2관왕에 등극했다. 사격에선 남자부 장하림(경기도청)이 여자부 한지영(충북보건대), 김지혜(한화갤러리아) 등과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여자골프 이정은(한체대), 남자테니스 정현(상지대)도 2개씩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광주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