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회 전국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15일 춘천 한림성심대학교체육관과 봄내체육관에서 개막한다. 이번 대회에는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의 주역들도 대거 참가한다. 사진은 경북 안동에서 열린 지난해 대회 모습. 스포츠동아DB
한국배드민턴, 광주U대회 전 종목 석권
이번엔 소속팀 유니폼 입고 최정상 가려
240개 팀·2000명 선수단 16일간 열전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광주U대회)에서 전 종목을 석권한 배드민턴국가대표선수들이 강원도 춘천에 모두 모여 다시 한번 최정상을 가린다.
한국은 광주U대회 배드민턴 종목에 걸린 6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배드민턴대표팀은 각자 소속팀의 유니폼을 입고 15일 춘천 한림성심대학교체육관과 봄내체육관에서 개막하는 제58회 전국여름철종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올해 총 240개 팀, 20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국내배드민턴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와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초등·중학·고등부가 15일부터 22일까지, 대학·일반부가 23일부터 30일까지 경기를 치른다.
아시아와 유럽에서 인기 종목인 배드민턴은 1월부터 12월까지 연중 국제대회를 소화하지만, 여름철종별선수권대회에는 매년 국가대표선수들도 소속팀의 명예를 걸고 출전해왔다. 올해도 광주U대회와 대만오픈 그랑프리 골드(19일 종료)를 마치고 모든 대표선수들이 춘천에 모인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은 잠시 작별해 소속팀의 우승을 위해 뛴다. 광주U대회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 성지현(세계랭킹 7위)도 MG새마을금고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다. 남자복식 금메달 파트너 김기정과 김사랑도 이용대와 함께 삼성전기를 위해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김천시청은 남자복식 세계랭킹 8위 고성현-신백철과 남자단식 세계랭킹 9위 손완호가 버티고 있어 남자일반부 단체전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이번 대회는 당초 6월 전남 여수에서 펼쳐질 예정이었지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확산 방지를 위해 연기됐다. 최근 메르스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고, 초등학생부터 국가대표 선수들까지 한 자리에 모여 격돌하는 이 대회의 권위를 지키기 위해 춘천으로 옮겨 치르게 됐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