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연초 잡음에도 격려…큰 힘 됐다”

입력 2015-07-14 18: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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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가 올해 20회를 맞은 가운데 이용관 집행위원장이 각오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약관(弱冠)의 나이를 맞이합니다. 그 동안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국내외 영화인들과 관객들이야말로 영화제의 가장 큰 동력이자 자산이며, 다음 스무 해를 준비할 자양분임을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처럼 성년의 길목에 선 부산국제영화제가 연초부터 적지 않은 잡음에 시달리며 여러분께 여러 가지 걱정을 끼쳐드렸습니다만, 그 과정에서 보내주신 격려와 질책이 모두 큰 힘이 되어 올해 영화제를 준비하는 동력이 될 것임을 저와 모든 구성원들은 굳게 믿고 있습니다”라고 털어놨다.

더불어 이 위원장은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위해 부산국제영화제는 배우 강수연씨를 공동집행위원장으로 모시게 되었습니다. 지난 7월 6일 임시총회를 통해 위촉된 강수연 공동집행위원장은 아시다시피 부산국제영화제 초창기부터 영화제를 함께 하면서 그 누구보다 영화제에 대한 애정을 가진 분”이라며 배우인 강수연 공동집행위원장을 소개했다.

그는 “강수연 공동집행위원장이 함께 하는 한, 저 역시 새로운 각오를 갖고 열심히 안정적인 영화제를 만들 수 있을 거란 확신이 듭니다. 아무쪼록 강수연 공동집행위원장과 제가 함께 준비하는 영화제에도 변함없는 성원 부탁 드립니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 위원장은 “올해 여러 일을 겪으면서 여러분의 과분한 사랑과 지지에 거듭 감동하며 큰 힘을 얻었습니다. 그것에 보답하는 길은 오직 더 좋은 영화제를 만드는 일이라 생각하며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거듭 감사 드립니다. 10월, 부산에서 꼭 뵙기를 희망합니다. 고맙습니다”라고 글을 마쳤다.

한편,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1일 개막해 10일까지 열흘간 부산 일대에서 진행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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