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그레인키, 6년 만의 ‘ERA+ 200’ 도전… 전반기 265

입력 2015-07-16 1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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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그레인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에 접근하고 있는 ‘오른손 선발 투수’ 잭 그레인키(32, LA 다저스)가 6년 만에 조정 평균자책점 200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레인키는 이번 시즌 전반기 18경기에 선발 등판해 123 1/3이닝을 던지며 8승 2패 평균자책점 1.39를 기록했다. 볼넷은 단 20개를 내줬고, 탈삼진은 106개다.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는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고, 대부분의 투구 지표에서 최상위권의 성적. 지난 2009년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맞고 있다.

비록 전반기 중반 지독한 불운에 시달리며 다승 부문에서는 선두인 게릿 콜과 5승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는 유일한 1점 대를 기록 중이다.

특히 그레인키는 지난달 1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 이후 지난달 19일 텍사스 레인저스전부터 5경기 연속 실점하지 않으며 고공 행진을 계속 하고 있다.

이는 35 2/3이닝 무실점. 그레인키가 후반기 첫 등판인 오는 20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도 무실점 기록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레인키는 이러한 뛰어난 투구를 바탕으로 전반기 조정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265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렸다. 2위 소니 그레이의 188과는 큰 격차.

메이저리그에서 마지막으로 한 시즌 조정 평균자책점 200을 돌파한 선수는 다름 아닌 2009년 캔자스시티 로열스 시절의 그레인키. 당시 그레인키는 205를 기록했다.

자신의 기록에 도전장을 내민 것. 그레인키 이전에 조정 평균자책점 200을 돌파한 선수는 2005년의 로저 클레멘스 1999년, 2000년, 2002년, 2003년의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있다.

또한 4년 연속 사이영상을 받던 시절의 그렉 매덕스 역시 1994년과 1995년 200이 넘는 조정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최고 투수의 반열에 올랐다.

물론 조정 평균자책점은 리그 평균자책점에 의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투수 개인의 절대적인 투구 능력을 모두 반영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한편,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6일(한국시각) 그레인키를 이번 시즌 전반기 최고 투수로 선정했다. 맥스 슈어저(32)가 뒤를 이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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