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MF 물갈이?’ AC밀란, 펠라이니에 관심

입력 2015-07-16 15: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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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이적시장 초기부터 이른 바 ‘폭풍 영입’ 중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미드필드진이 대거 교체될까.

맨유는 올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윙어 멤피스 데파이와 계약을 맺었다. 이후 측면 수비수 마테오 다르미안에 이어 미드필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와 모르강 슈나이덜린까지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시즌에도 맨유는 2600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쏟아부으며 앙헬 디 마리아, 달레이 블린트, 안데르 에레라 등을 영입했다. 앞서 영입한 마루앙 펠라이니, 후안 마타에 부활한 마이클 캐릭까지 포함하면 중원 미드필드 자원만 8명에 달한다.

판 할 감독은 “경쟁이 불가피하다”면서 프리시즌 투어에서 이들의 활용 방법을 결정할 심산이지만 이들 모두가 1군 스쿼드에 몸 담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판 할 감독이 지난 시즌 실패했던 스리백 카드를 꺼내든다면 그나마 교통정리가 될 수 있겠지만 지난 시즌 포백 포메이션에서 좋은 결과를 만든 경기가 많았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 와중에 현지 언론들은 디 마리아가 PSG와 연결됐다고 보도했다. 디 마리아의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는 최근 프랑스 파리에 들러 PSG와 이적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이미 PSG가 디 마리아와 5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한 16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매체 ‘칼시오 메르카토웹’은 AC 밀란이 펠라이니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니사 미하일로비치 신임 감독은 중원사령관으로 펠라이니를 영입할 의사를 표했으며 ‘믿을 만한 중개자’를 통해 맨유와 이미 대화를 시작했다.

한편, 2013-14시즌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과 함께 맨유 이적한 뒤 이렇다 할 인상을 남기지 못했던 펠라이니는 지난 시즌에도 중원 미드필더로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이후 공격진 줄부상 탓에 판 할 감독은 궁여지책으로 펠라이니에게 포스트 플레이를 주문했고 이는 다행히 감독의 구상대로 맞아 떨어지며 나름 효과를 봤다.

팀을 떠나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알려진 디 마리아와 제자리를 찾기 어려워진 펠라이니가 모두 맨유와 이별한다면 맨유의 미드필드진은 대폭 물갈이 될 전망이다. 과연 판 할 감독이 다음 시즌을 어떤 선수들과 이끌어 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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