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부 혼복 임수민-김예지, 8강행 스매싱

입력 2015-07-2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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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 전국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


유하늘-정민 2-0으로 꺾고 ‘우승후보’ 위용
중학부 한범수-안채현 김기태-박세리 결승


춘천 봄내체육관과 한림성심대학교 체육관에선 15일부터 제58회 전국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펼쳐지고 있다. 23일부터 대학부와 일반부 경기가 치러지기에 앞서 초·중·고등부 최강자를 가리기 위한 열띤 경쟁이 벌어지 있다.

초·중·고등부 경기 중 남녀선수가 호흡을 맞추는 혼합복식은 고등부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중등부도 혼합복식 경기를 하지만, 참가팀이 적어 활기가 적은 편이다. 이번 여름철종별대회 중등부 혼합복식에도 22개조만 출전했다. 고교 진학 이후 기량을 끌어올린 뒤부터 혼합복식을 해도 늦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혼합복식은 다른 학교 선수들끼리 호흡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각자 팀 훈련과 별도로 스케줄을 조정해야 한다. 이 때문에 같은 지역 선수들끼리 짝을 이루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고등부 혼합복식이 중등부에 비해 활기를 띄는 데는 대학 진학을 위한 목적도 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한 대회에서 1명의 선수가 개인전은 2종목까지만 출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나친 경기 출전으로 인한 혹사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고등부는 다르다. 1명의 선수가 단·복식과 혼합복식까지 출전할 수 있다. 배드민턴협회 관계자는 “고등부는 대학 진학을 위해 일정 수준의 대회 성적이 필요하다. 선수들에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주기 위해 고등부에서만 한 명의 선수가 세 종목까지 출전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름철종별대회 고등부 혼합복식에는 56개조가 출전해 20일까지 3회전을 치렀다. 21일부터 펼쳐지는 8강전부터는 강자들의 본격 경쟁이 펼쳐진다. 우승 후보 중 한 팀인 임수민(전주생명과학고)-김예지(전주성심여고)는 20일 벌어진 3회전에서 유하늘(매원고)-정민(포천고)을 2-0(21-16 21-19)으로 꺾고 예상대로 8강전에 진출했다. 임수민-김예지는 4강행 티켓을 놓고 21일 서강민(김천생명과학고)-윤민아(청송여고)와 격돌한다.

22개조가 참가한 중학부 혼합복식에선 한범수(하안중)-안채현(시흥능곡중)과 김기태(구미봉곡중)-박세리(김천여중)가 20일 열린 4강전에서 각각 장정모(구미봉곡중)-정채린(김천여중)과 박성우(수원원일중)-이소율(명인중)을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중등부 혼합복식 결승은 21일 벌어진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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