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환 “평창올림픽 개·폐회식은 전통과 글로벌 융합”

입력 2015-07-2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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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환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이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룸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정례기자간담회 도중 대회 계·폐회식 콘셉트를 밝히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송승환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이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룸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정례기자간담회 도중 대회 계·폐회식 콘셉트를 밝히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송승환 총감독, 프로그램 콘셉트 공개
국제경험 풍부한 100여명 연출팀 구성

“한국의 전통과 글로벌리즘이 융합된 개·폐회식을 열겠다!”

송승환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이 대회의 처음과 끝을 장식할 무대의 콘셉트를 밝혔다. 송 감독은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룸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정례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힘들고 어려운 일이지만, 내 인생은 늘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이었고 세계에 한국을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수락했다”며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는 동시에 글로벌하고 보편성이 담긴 콘텐츠로 개·폐회식을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송 감독은 2일 평창올림픽 조직위로부터 대회 개·폐회식 총감독으로 선임됐다. 그는 1965년 아역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배우로 활동 중이며, 넌버벌 퍼포먼스 공연 브랜드 ‘난타’를 세계적으로 성공시킨 공연연출자다. 송 감독은 “내가 총감독으로 선정된 데는 ‘난타’의 영향이 크다고 본다. 난타는 한국전통리듬인 사물놀이에서 착안해 외국인들도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해 성공할 수 있었다”며 “개·폐회식 역시 한국과 강원도의 전통을 보여주되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짜겠다. 한류 덕분에 아시아와 남미에 한국문화가 많이 전파됐지만, 아직까지 동계스포츠에 관심이 높은 동유럽과 북미에는 한국문화가 낯설다. 이번 올림픽은 ‘문화영토’를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감독은 올림픽, 아시안게임 같은 국제행사의 연출 경험이 부족한 것에 대해선 “큰 행사 경험이 없는 것은 사실이나 경험이 있다는 건 고정관념과 매너리즘에 빠질 단점도 안고 있다. 내가 경험이 없기 때문에 좀더 아이디어가 신선하고 창의적이며 도전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제무대 경험이 풍부한 스태프와 아티스트 100여명을 모아 연출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치열한 브레인스토밍을 거쳐 2년5개월 동안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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