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기대주 김시우, PGA 재입성 예약

입력 2015-07-2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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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스포츠동아DB

웹닷컴투어 첫 우승…상금랭킹 16위
“3년전 PGA땐 너무 어려…이젠 자신”


남자골프의 기대주 김시우(20·CJ오쇼핑)가 미국프로골프(PGA) 웹닷컴투어(2부) 스톤브래클래식(총상금 60만 달러)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하며 PGA 재입성을 예약했다.

김시우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해이워드 스톤브래어TPC(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합계 12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웨스 로치, 제이미 러브마크(이상 미국)와 공동선두로 정규라운드를 끝낸 뒤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1차 연장에서 김시우는 세 번째 샷을 홀 80cm에 붙이면서 버디를 잡아내 극적으로 우승했다. 2012년 프로 데뷔 이후 첫 우승. 한국선수로는 지난해 노승열(네이션와이드 칠드런스 호스피털)에 이어 두 번째 웹닷컴투어 우승이다.

이번 우승으로 3년 만에 PGA투어 재입성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시우는 2012년 퀄리파잉스쿨에서 역대 최연소 통과기록(17세5개월6일)을 세우며 PGA투어에 입성했다. 그러나 만18세 이상 출전이 가능하다는 나이제한으로 8개 대회 밖에 출전하지 못한 채 웹닷컴투어로 내려왔다. 우승상금 10만8000달러를 획득한 김시우는 지난주 상금랭킹 67위에서 16위(16만2350달러)로 껑충 뛰었다. 시즌 상금랭킹 25위까지 PGA투어 출전권이 주어진다. 웹닷컴투어는 5개 정규대회를 남겨두고 있다. 김시우는 “3년 전 PGA투어에 왔을 때는 너무 어렸다. 조금씩 경험도 쌓이고 있고 자신감도 붙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반드시 PGA 재입성에 성공하겠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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