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혜윤·홍아란·김규희·박지수…여자농구대표팀 젊어졌다

입력 2015-07-2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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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혜윤-홍아란(오른쪽). 사진제공|WKBL

이미선·변연하 등 30대 베테랑 제외
위성우 감독 “한 발 더 뛰는 농구로”


위성우 감독(43·우리은행)이 이끄는 여자농구대표팀은 2015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8월 29일∼9월 5일·중국 우한) 출전을 위해 이달 1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는데, 오직 우승국만이 올림픽 출전의 영광을 누릴 수 있다.

이번 대표팀의 특징은 젊은 선수들의 가세에서 찾을 수 있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멤버들 가운데 이미선(36·삼성), 변연하(35·KB스타즈), 신정자(35·신한은행), 강영숙(34·은퇴) 등 30대 중반 베테랑들이 빠지고 배혜윤(26·삼성), 홍아란(23·KB스타즈), 김규희(23·신한은행), 박지수(17·분당경영고등학교)가 새로 합류했다. 공격이 침체됐을 때 이를 극복해줄 베테랑들의 존재가 아쉽지만, 여자농구의 미래를 고려하면 젊은 선수들의 대표팀 가세는 반가운 일이다.

위 감독은 “공격 면에선 아무래도 아쉬운 점이 있지만, 젊은 선수들만의 장점을 활용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가드진이 젊어지면서 스피드가 나아졌고, 전면강압수비를 펼치기에는 좋은 조건이 됐다”고 밝혔다.

베테랑들이 대거 빠진 대표팀은 젊은 선수들의 ‘한 발 더 뛰는 농구’로 올림픽 출전에 도전한다. 위 감독은 27일부터 대만에서 열리는 윌리엄존스컵대회와 8월초 예정된 호주 전지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강화하고 전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위 감독은 “우리는 상대를 압도할 만한 장신 센터도, 어려운 상황에서 확실하게 ‘한방’을 꽂을 슈터도 없다. 젊음을 바탕으로 한 발 더 뛰는 농구를 펼쳐야만 한다. 선수들이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진천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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