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 시즌 조기마감

입력 2015-07-2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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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진우. 스포츠동아DB

팔꿈치 수술…올 FA자격취득도 물건너가

KIA 투수 김진우(32·사진)가 팔꿈치 수술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선발투수 1명이 아쉬운 KIA에 악재가 아닐 수 없다.

KIA는 22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김진우가 오른쪽 팔꿈치 내측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아 이날 서울 김진섭 정형외과에서 인대재건 수술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김진우가 치료와 재활을 모두 마치고 돌아오려면 1년 안팎의 시간이 걸린다. 내년 시즌 후반기는 돼야 마운드에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즌 초부터 몸 상태가 썩 좋지는 않았다. 김진우는 올해 초 구단의 체력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된 1군 스프링캠프에 참여하지 못했다. 그 대신 2군과 함께 대만에서 몸을 만들었지만, 캠프 막바지에 다리를 다쳐 개막도 재활군에서 맞이해야 했다. 처음 1군 마운드에 오른 것이 6월 7일 사직 롯데전. 김진우는 이후 13일 광주 삼성전과 19일 광주 kt전에 연이어 선발등판하면서 무너진 선발진에 힘을 보태는 듯했다. 그러나 다시 팔꿈치에 이상을 느꼈고, 2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성적은 4경기에서 1승1홀드, 방어율 3.46.

김진우는 올 시즌을 무사히 마치면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2002년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었던 팔꿈치에 갑작스럽게 이상이 생기면서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FA 자격 취득이 불투명해졌다. 안정적 선발진을 꾸려 후반기 대반격을 노렸던 KIA 역시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대구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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