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관절염 노화가 아닌 면역체계가 무너져서 생긴다

입력 2015-07-25 1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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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에게도 나타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법은 면역력 개선

대구에 사는 김모씨(33)은 어느 날부터 근육이 뭉친 것처럼 관절이 뻐근하고, 쿡쿡 쑤시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손마디가 뻣뻣해지다 못해 심해져 통증까지 느껴지게 되자, 결국 병원을 찾았다. 거기서 채 씨는 본인이 류마티스관절염이라는 진단을 받고 충격을 받았다. 아직 젊은 나이여서 관절염하고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생기는 일반 관절염과는 달리 류마티스관절염은 다발성 관절염을 일으키는 원인 불명의 자가면역질환으로,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기면 인체로부터 몸을 지키지 못하고 반대로 자신을 공격하는 질환이다. 질환이 발생하게 되면 관절 내에 위치하고 있는 활막에 염증이 생겨 혈액 내 백혈구들이 관절로 모이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관절액이 증가하고 관절이 붓는 등의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류마티스관절염의 증상으로는,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나 한자세로 오랜 시간 있는 경우 손목, 손가락, 발가락, 팔꿈치 등 과 같은 관절이 뻣뻣해져 움직이기 힘든 ‘조조강직’증세가 대표적이다. 이러한 증세가 1시간 이상 지속되는 것이 특징인데 이러한 증상은 수 주에 걸쳐 서서히 나타난다. 초기에는 조조강직 증상이 바로 나타나지 않고 잦은 피로감, 어깨가 무거운 현상, 원인 모를 근육통이 먼저 나타날 수 있고, 그 다음에 강직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면역력의 저하로 인해 최근젊은 층에게도 류마티스관절염의 발병률이 높기 때문에, 질환에 대한 이해와 치료가 요구된다. 이러한 질환은 짧은 시간 안에 질환이 악화되는 만큼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류마티스관절염은 불치의 병이 아니라, 면역력 개선으로 치료 가능

일반적으로 류마티스관절염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류마티스관절염은 불치의 병이기 때문에 치료할 필요가 없다’라는 것이 대표적이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약해진 면역력을 정상화시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질환이다. 따라서 한방치료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면역력을 개선시켜 치료해야 한다.

류마티스관절염의 근본적인 원인은 인체의 면역기능이 저하이기 때문에, 한방치료프로그램을 통해 몸의 면역계를 정상화 시키는 것에 초점을 두고 진행한다. 환자 개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따른 면역탕약과 화수음양단, 진수고를 복용하여 체내에 쌓여 있는 노폐물을 제거하며, 인체내의 순환을 활성화 시키기 위한 왕뜸치료와 면역약침 치료가 복합적으로 함께 이루어진다.

이 같은 치료를 통해 류마티스관절염의 증상을 완화시키고 치료하였다면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환자 스스로의 예방 및 관리도 중요하다.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조깅, 자전거타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고 균형 잡힌 식단을 섭취해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 그 중에서도 브로콜리, 해바라기 씨, 간, 우유, 계란, 녹황색 채소, 연어 등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이 큰 도움이 된다.


이지스한의원 석명진 원장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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