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유망주 성은정, US여자주니어선수권 우승

입력 2015-07-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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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유망주 성은정이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털사골프장에서 열린 제67회 US여자주니어골프선수권에서 우승했다. 사진제공|KLPGA

박인비·김인경 이어 한국선수론 세번째

여자골프 유망주 성은정(16·금호중앙여고)이 US여자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성은정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털사 골프장(파70·607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결승 36홀 매치플레이에서 미국의 엔젤 인을 상대로 3홀 차 승리를 따내고 정상에 올랐다. 성은정은 초반 9홀까지 3홀을 앞서나가며 승기를 찾았다. 이후 14번홀까지 3개의 버디를 성공시킨 성은정은 5홀 차까지 벌려 놓으면서 경기를 리드했고, 34번째 홀에서 엔젤 인이 보기를 적어내면서 파 세이브에 성공한 성은정의 3홀 차(3&2) 승리가 확정됐다.

미국골프협회(USGA)에서 주관하는 US여자주니어선수권은 올해로 67회째를 맞는 전통과 역사를 자랑한다. 한국선수로는 세 번째 우승이다. 2002년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처음 우승을 차지했고, 2005년에는 김인경(27·한화)이 정상에 올랐다. 호주교포인 이민지(19)도 2012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성은정은 지난해까지 국가대표로 활동한 유망주다. 지난해 7월에는 US여자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 골프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국내보다 국제무대에서 더 뛰어난 성적을 냈다. 성은정은 “아이언 샷에 비해 퍼팅감각이 좋지 않았지만 대회가 열린 골프장의 코스가 비교적 짧은 편이어서 많은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면서 “큰 대회에서 우승해 기분이 좋다.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린 뒤 귀국하겠다”고 다짐했다.

성은정은 28일부터 열리는 캐나다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과 8월10일부터 오레건주 포틀랜드에서 열리는 US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에 참가한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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