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왕’ 2개월 연속 매출 2위

입력 2015-07-2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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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2개월만에 라면시장 톱10 등극

농심 짜왕이 출시 2개월 만에 상반기 라면시장 TOP10에 등극했다.

닐슨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농심 짜왕(사진)은 6월에도 12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신라면에 이어 두 달 연속 2위에 올랐다. 5월 매출(83억원) 대비 54%가 증가한 수치. 라면 신제품이 출시 직후 이 같은 실적을 거둔 사례는 국내 라면시장에서 찾아보기 힘들다는 평가다. 또 짜왕은 올해 상반기 전체 라면시장 순위에서도 누적매출 220억원으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라면시장 인기제품이자 장수제품들의 경연장이라 할 수 있는 TOP10 그룹에 진입하는데 걸린 시간은 단 72일에 불과하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 업체들의 라면 신제품이 전무한 상황에서 짜왕의 돌풍은 라면시장에 굵은면발과 프리미엄 짜장라면이라는 새 트렌드를 창출해 냈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짜왕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6월 라면시장에서 유일하게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2분기 내내 상승곡선을 그렸다. 농심이 6월 63.0%의 점유율로 변함없는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오뚜기는 16.0%, 삼양식품은 10.9%, 팔도는 10.1%의 점유율을 각각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점유율도 농심이 62.3%, 오뚜기 17.2%, 삼양식품 12.0%, 팔도 8.5% 를 보였다.

한편 오뚜기와 팔도도 최근 짜장라면을 출시하면서 짜장라면의 제왕 자리를 둘러싼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다. 오뚜기는 20일 짜왕과 같은 3mm 굵은 면발의 프리미엄 짜장라면인 ‘진짜장’을 선보였고, 팔도도 2.5mm 굵은 면발의 ‘팔도짜장면’을 22일 내놓았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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