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커피·칵테일 만들어 볼까?

입력 2015-07-2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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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커피·칵테일’을 만들어 마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원두선택과 추출, 칵테일 정보 등을 알려주는 무료강좌들이 인기다. 커피 유통 브랜드 어라운지가 운영하는 커피 아카데미에서 수강생들이 핸드드립추출을 배우고 있다. 사진제공|어라운지

어라운지, 커피추출법 등 무료 아카데미
루소 ‘커핑’ 교육·스타벅스 ‘커피 세미나’
주류업계는 칵테일·맥주 제조 무료체험


나만의 취향에 맞는 커피와 칵테일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자신이 직접 선택한 재료와 색다른 배합을 통해 ‘나만의 레시피’를 만드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사람들이다. 해외여행과 트렌드 정보 공유 등을 통해 음료에 대한 경험이 풍부해진 한편 ‘양’보다 ‘질’을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가격대비 훌륭한 맛을 내며 간단한 도구로도 손쉽게 만들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커피 및 주류 업계의 소비자 클래스 운영 사례를 살펴봤다.

원두 선택부터 추출까지 내 손으로…홈카페족 위한 클래스

커피 유통 브랜드 ‘어라운지’는 지난해 2월부터 홈카페족을 위해 커피 추출법을 알려주는 무료 ‘커피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핸드드립 클래스는 물론 ‘사이폰’, ‘모카포트’, ‘프렌치 프레스’ 등 다양한 추출기구 사용법을 알려주는 중급자를 위한 클래스도 신설했다. 국내 최정상 바리스타를 통해 수준급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어 참여율이 매우 높다.

커피 자연주의 ‘루소’는 커피 전문가들만 한다고 여겨졌던 ‘커핑’을 진행한다. 자신이 원하는 커피 맛을 찾는 일련의 과정을 전문가와 함께 진행하며 커피가 가진 본연의 맛을 심도 있게 배울 수 있다. 소비자들은 커핑 후 커피가 가진 최고의 풍미와 최상의 로스팅 포인트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들을 수 있다. 참가 인원은 4∼6명 내외로 월 1회 정기적으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스타벅스코리아도 무료 커피 세미나를 진행한다. 다양한 종류의 커피를 맛보고 자신의 입맛에 꼭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으며 커피를 시음하는 올바른 방법 등을 배울 수 있다. 분기별로 진행되며 일정은 매장마다 다르다.


● 내가 좋아하는 술은 따로 있다! 주류 업계 체험 기회

주류 업계에서도 칵테일 레시피 클래스나 맥주를 제조하는 공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보드카 브랜드 ‘앱솔루트’는 칵테일 전문가에게 직접 배우는 무료 칵테일 클래스를 진행한다. 칵테일의 역사부터 나만의 칵테일 레시피까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짧은 시간에 프로페셔널한 전문 바텐더로 거듭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참여 가능 인원은 20명.

진 브랜드 ‘핸드릭스’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무료 칵테일 클래스를 진행한다. 칵테일 초보자의 기준에 맞춘 따라하기 쉬운 레시피를 제공하며, 참가 인원은 20명 내외다. 자세한 사항은 핸드릭스 진 페이스북(www.facebook.com/HendricksGinKorea)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롯데주류는 ‘클라우드 비어 스테이션’을 오픈했다. 서울 롯데호텔월드 지하에 500평 규모로 이루어진 매장에서 신선한 맥주를 즐길 수 있다. 맥주제조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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