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일본 팬 “엄마 마음으로 장가 보내는 기분”

입력 2015-07-28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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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축하문구. 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 배용준-박수진 결혼식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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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팬들은 이날 새벽 6시부터 현장에 몰려들었다. 60대 타에코씨는 “배용준의 얼굴을 보지 못해 아쉽지만 기쁜 마음으로 축하한다”면서 “엄마의 마음으로 장가를 보내는 기분이다. 나이가 있으니 하루 빨리 2∼3명의 자녀를 낳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쿄에서 온 마흔 살의 여성은 “‘겨울연가’를 계기로 10년 넘게 팬이다. 한 여자의 남편이 된 배용준도 좋다. 그동안 독신으로 살아서 걱정했는데 기쁘다”며 축하했다.


●…배용준이 결혼식장을 찾아온 200여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식사쿠폰으로 대신했다. 배용준은 이날 자신을 보기 위해 장시간 무더위 속에 기다린 팬들에게 물과 음료, 식사쿠폰을 전했다.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팬들을 직접 만나지 못하는 마음에 식사를 대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후지TV, 아사히TV, 니혼TV, TBS 등 일본의 주요 언론 취재진도 취재 경쟁을 벌였다. TBS 아침 교양프로그램의 한 PD는 “일본의 관심이 뜨거워 현장을 담으려 왔다. 기자회견 등 공식 일정이 없어 배용준의 얼굴을 전혀 담을 수 없음이 ‘쇼킹’(놀랍다)하다”고 말했다.


●…초청 하객들은 식장 내 ‘사진촬영 금지’ 요청을 받았다. 결혼식에 참석한 한 연예관계자는 “식이 진행되기 전부터 사진촬영을 하지 말아 달라는 장내 방송이 있었다”면서 “본식에선 사회자 류승수가 이를 공지했고, 곳곳에서 경호원들이 사진 촬영을 제지했다”고 밝혔다.

[엔터테인먼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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