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낭자들이여, 6월의 힘을 보여줘!

입력 2015-08-0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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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대표팀.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1일 중국과 동아시안컵 본선 1차전
역대전적과 통산성적, FIFA 랭킹에서 밀리지만 자신감으로 도전
동아시안컵 초대 우승팀
6월 캐나다여자월드컵 첫 16강 진출 상승세 이을까?


1일 오후10시 태극낭자들의 첫 번째 결전이 벌어진다. 중국 우한에서 개최되는 2015동아시안컵(8월1~9일)에 출전하는 한국여자축구대표팀은 대회 첫 날 중국과의 1차전에서 마수걸이 승리에 도전한다.

대표팀은 불과 한달 전 2015캐나다여자월드컵에서 사상 처음으로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하며 유럽 강호들과 맞서 뒤지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자신감을 무기로 여자대표팀의 기세는 등등하지만 승리로 향하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객관적인 기록에서 중국이 한국보다 앞선다. 한국은 2005년부터 시작한 동아시안컵 1회 대회부터 2013년 4회 대회까지 통산 4승1무7패를 기록했다. 중국은 4승2무6패로 한국보다 1단계 높은 통산 성적 3위에 올라있다. 맞대결에서는 1회 때는 한국이 2-0으로 승리했지만, 2회(2-3), 3회(1-2), 4회(1-2) 대회에서 연속으로 패해 1승3패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한국이 17위, 중국이 14위다. 남자선수들에 비해 분위기에 쉽게 좌지우지된다는 점에서 중국 홈 관중들의 열광적인 응원도 넘어야할 산이다.

외적인 부분 외에 자체적으로 선수들끼리 더욱 응집력을 보여야 한다. 유영아(27·현대제철)와 김혜영(20·이천대교)이 부상으로 낙마한데 이어 골키퍼 윤사랑(26·화천 KSPO)까지 빠진 상태라 캐나다월드컵에서와 마찬가지로 동료들의 빈자리를 모두가 하나로 뭉쳐 메워야 한다. 이 모든 악재를 뚫고 다시 한번 6월의 기적을 일으킬 태극낭자들의 힘을 기대한다. 한국은 초대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지만, 중국은 아직까지 동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2013년 대회에서 중국은 4위, 한국은 3위였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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