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억, 9언더파 ‘폭풍샷’ KPGA 챌린지투어 첫 우승

입력 2015-07-31 22: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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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PGA

정대억(26)이 2015 한국프로골프(KPGA) 챌린지투어 10회 대회(총상금 800만원·우승상금 1600만원)에서 우승했다.

정대억은 31일 경기도 용인시 태광골프장 북·서코스(파72·679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 쓸어 담으며 9언더파 63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130타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장타가 특기인 정대억은 이번 대회가 열린 코스가 길지 않기에 적극적인 파5 홀 공략에 나섰던 게 우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4개의 파5 홀 중 3개 홀에서 2온 공략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롱 아이언과 하이브리드 클럽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정대억은 “코스 공략에 대한 집중 훈련 덕분에 오늘 파5 홀에서 모두 버디를 기록했고 우승으로 연결되는 힘이 됐다”고 말했다.
2008년 KPGA 투어프로로 데뷔한 정대억은 지난해 코리언투어 9개 대회에 참가해 5차례 본선 진출에 성공했지만, 상금랭킹 102위에 그쳐 시드를 유지하지 못했다.

정대억은 “2015년 KPGA 코리안투어 시드권을 잃고 상심이 컸다. 프로 생활 중 가장 큰 시련이기도 했다”면서 “오늘의 우승을 발판 삼아 내년 시즌 코리안투어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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