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동계올림픽 베이징 개최…평창엔 긍정적?

입력 2015-08-0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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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유치단이 7월31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IOC총회에서 올림픽 유치가 확정되자 일제히 환호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중국의 평창동계올림픽 벤치마킹 주목
베이징대회 앞서 평창 전훈지 활용 기대

2022동계올림픽 개최지가 중국 베이징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까지, 동북아에서 3개 올림픽을 연달아 개최하게 됐다.

베이징은 지난달 31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카자흐스탄의 알마티를 따돌리고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권을 따냈다. 2008년 하계올림픽을 열었던 베이징은 이로써 동·하계올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세계 최초 도시가 됐다.

평창으로선 4년 뒤 베이징에서 같은 동계올림픽이 열리게 된 것이 득이 될까, 아니면 해가 될까.

지리적으로 가까운 탓에 평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지만, 반대로 긍정적 요인도 많을 것이라는 게 국내 체육계와 강원도의 기대다. 조양호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도 “베이징과의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평창이 직전 대회 장소였던 러시아 소치를 벤치마킹했듯, 베이징이 평창을 주목하게 되면 중국시장이 한국과 강원도를 더 친숙하게 여기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또 경기장 사후 활용에도 적잖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베이징과 평창은 시차가 1시간 밖에 되지 않아 베이징 대회에 앞서 적잖은 국가들이 평창을 전지훈련지로 택할 수 있고, 그 경우 많은 돈을 들여 건설한 각종 경기장의 대회 후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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