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불참’ 공식 통보

입력 2015-08-0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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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개국 참가신청…37개국 추가참가 예정

북한이 10월에 경북 문경에서 열리는 ‘2015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불참을 공식 통보했다.

국방부는 2일 “북한이 7월 31일 ‘조선인민군 체육지도위원회’ 명의로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CISM)에 전해왔다”며 “불참사유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세계군인체육대회에 꾸준히 출전해왔던 북한이 이번 대회에 불참키로 한 것은 경색된 남북관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7월에 열린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도 선수단을 보내지 않았다.

현재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에 참가신청을 한 나라는 72개국(5440명)이다. 37개국은 앞으로 참가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고, 24개국은 참가여부를 확정하지 못했다. 북한을 포함한 리비아, 아프가니스탄, 멕시코 등 40개국은 이미 불참 의사를 밝혔다.

국방부는 2일 “최종 접수마감이 8월 1일 이었으나 참가 희망국들이 선수선발, 비자발급, 항공권 예매 등의 사유로 신청기간 연장을 요청해 대회진행에 차질이 없는 범위 내에서 연장 접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5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는 10월 2일부터 10일간 경북 8개 시·군에서 열린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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