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고공폭격기’ 박현일, 일본 침몰의 첨병

입력 2015-08-02 21: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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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북한의 ‘고공폭격기’ 박현일이 공격의 흐름을 바꾸며 일본을 침몰시켰다.

북한은 2일(한국시각) 중국 우한의 우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북한은 전반 3분부터 무토 유키에게 선제골을 빼앗기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전반 내내 유효슈팅 1개만을 기록한 북한은 일본의 공격에 번번이 휘둘리며 기회를 잡지 못했다.

골키퍼 리명국의 선방쇼로 전반전을 1-0으로 마무리한 북한은 후반 들어 2m에 육박하는 장신 공격수 박현일을 투입하며 공격의 활로를 찾았다.

북한은 박현일의 머리를 향하는 크로스로 일관했고 결국 만회골에 성공했다. 후반 23분, 후방에서 심현진이 문전으로 긴 크로스를 연결했고 박현일이 헤딩으로 떨궈준 볼을 리혁철이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1-1 동점.

박현일은 헤딩 뿐만 아니라 연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후반 43분 페널티아크 부근에 있던 박현일이 로빙 전진패스를 연결했고 리혁철이 헤딩으로 떨궈준 볼을 정일관이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역전골의 주인공 역시 박현일이었다. 후반 43분 북한은 왼쪽에서 볼을 잡은 강국철이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골문 앞에 있던 박현일은 높이 뛰어올라 헤딩슈팅으로 연결했고 볼은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북한의 2-1 역전.

결국 이날 북한은 박현일의 투입이 대성공으로 돌아가며 일본에 기분 좋은 2-1 역전승을 거뒀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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