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 툴로위츠키-데이빗 프라이스. ⓒGettyimages멀티비츠

트로이 툴로위츠키-데이빗 프라이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수많은 이야깃거리를 남긴 이번 트레이드 데드라인의 승자는 투타에서 확실한 전력 보강에 성공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토론토 블루제이스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의 짐 보든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각) 막을 내린 2015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대한 각 팀의 순위를 3일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1위는 토론토. A+ 등급을 받았다. 투타에서 확실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데이빗 프라이스(30)와 트로이 툴로위츠키(31)를 영입했다.

또한 토론토는 외야수 벤 르비어와 오른손 투수 라트로이 호킨스와 마크 로를 보강해 22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드러냈다.

툴로위츠키는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첫 경기에서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3득점하며 제 몫을 다 했고, 프라이스는 4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첫 선을 보인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 경쟁은 매우 치열한 상황. 툴로위츠키와 프라이스가 제 몫을 다 한다면 22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결코 꿈이 아니다.

이어 2위와 3위에는 A 등급을 받은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올랐다. 캔자스시티는 조니 쿠에토, 벤 조브리스트를 얻어 역시 투타에서 큰 전력 보강을 이뤘다.

또한 오랜 침체기에서 탈출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노리고 있는 휴스턴은 정상급 왼손 투수인 스캇 카즈미어와 외야수 카를로스 고메즈를 얻었다.

계속해 전력을 보강한 팀 중에서 A-를 받은 뉴욕 메츠와 LA 다저스, 텍사스 레인저스가 4위부터 6위에 올라 성공적인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보낸 것으로 평가 받았다.

뉴욕 메츠는 외야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내야수 후안 유리베, 불펜 투수 타일러 클리파드를 얻으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쟁에 대비했다.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운 LA 다저스는 이렇다 할 선수 출혈 없이 선발 투수 알렉스 우드, 맷 레이코스와 불펜 투수 짐 존슨, 루이스 아빌란을 얻었다.

텍사스는 결국 바이어의 길을 택해 계속해 트레이드설이 나돈 정상급 왼손 투수 콜 해멀스(32)를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2016시즌에는 다르빗슈 유와 원투펀치를 이룰 전망이다.

이후 셀러의 길을 택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신시내티 레즈가 7위와 8위에 올랐고, 조나단 파펠본을 데려온 워싱턴 내셔널스, 프라이스를 판 디트로이트가 9위, 10위에 자리했다.

최하위권인 25~30위에는 시애틀 매리너스,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양키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올랐다. 이 중 애리조나는 이번 트레이드 기간에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유일한 팀이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