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 트레이드’ CHC 하렌, 결국 가족 품으로?… 은퇴 시사

입력 2015-08-03 10: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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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하렌.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반 시즌 만에 다시 트레이드 된 메이저리그 13년차의 ‘베테랑 선발 투수’ 댄 하렌(35, 시카고 컵스)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 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일(이하 한국시각) 하렌이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 하고 은퇴를 선택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하렌이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은퇴를 암시하는 내용을 작성한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하렌은 평소 가족이 있는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팀에 몸담길 원했다.

앞서 하렌은 가족과 함께 하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냈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LA 다저스에서 마이애미로 트레이드 된 바 있다.

이후 하렌은 마이애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전반기 총 21경기에 선발 등판하며 129이닝을 던지며 7승 7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하지만 하렌은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지난 1일 시카고 컵스로 다시 트레이드 됐고,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결심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하렌은 지난 2003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LA 에인절스, 워싱턴 내셔널스, LA 다저스 등을 거쳤다.

오클랜드과 애리조나 시절에는 3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고, 2009년에는 229 1/3이닝을 던지며 14승과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5위에 올랐다.

또한 하렌은 지난 경기까지 개인 통산 380경기(369선발)에 등판해 2361 1/3이닝을 던지며 149승 129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했다.

한편, 하렌은 오는 6일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고 첫 선발 등판에 나설 예정이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이기 때문에 강정호와의 맞대결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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