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 조브리스트, 이적 후 4G서 ‘3홈런-OPS 1.375’ 폭발

입력 2015-08-03 13: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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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조브리스트.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최고의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명성이 높은 벤 조브리스트(34)가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트레이드 된 뒤 맹타를 휘두르며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조브리스트는 3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조브리스트는 0-3으로 뒤진 8회 2사 1루 상황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려냈다. 이 2점 홈런은 이날 캔자스시티가 얻은 유일한 득점이 됐다.

이로써 조브리스트는 캔자스시티로 이적한 뒤 4경기에서 타율 0.333와 3홈런 6타점 4득점 5안타 출루율 0.375 OPS 1.375 등을 기록했다.

앞서 조브리스트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이번 시즌 67경기에 나섰으나 단 6홈런을 때리는데 그쳤다. 하지만 캔자스시티에서는 4경기에서 벌써 3개째 홈런을 터뜨렸다.

특히 조브리스트는 앞서 지난 2일 토론토전에서는 홈런 2개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7-6 승리를 이끌었다.

캔자스시티는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로 부진에 빠졌지만 조브리스트와 함께 조니 쿠에토를 영입하며 확실한 전력 보강을 한 만큼 지구 선두 수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조브리스트는 지난 2006년 탬파베이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9년간 한 팀에서만 뛰었고,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두 차례 선정됐다.

수상 실적은 없지만 메이저리그 4년차인 2009년, 152경기에 출전해 27홈런과 OPS 0.948을 기록하며 본격적으로 멀티 플레이어로의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특히 조브리스트는 2009년 투수와 포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을 소화하며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지난 2014시즌 역시 2루수, 유격수와 외야 전 포지션을 커버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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