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부상’ PIT 버넷, 이대로 은퇴?… 4일 정밀 검진

입력 2015-08-03 07: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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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 버넷.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메이저리그에서 17년간 활약하며 163승을 거둔 ‘베테랑 선발 투수’ A.J. 버넷(3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이대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며 은퇴할 위기에 처했다.

버넷은 3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그대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앞서 버넷은 지난달 31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크게 부진했고, 이어 지난 1일 오른쪽 팔꿈치 염증 진단을 받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제 버넷은 4일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이 검진에서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오면 은퇴 선언을 하게 될 전망이다. 버넷은 부상과 관계없이 이번 시즌 후 은퇴를 계획했다.

이번 시즌에는 피츠버그로 복귀해 부상 전까지 21경기에 선발 등판해 135 1/3이닝을 던지며 8승 5패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했다.

버넷은 지난 1999년 플로리다 말린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토론토 블루제이스, 뉴욕 양키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피츠버그를 거쳤다.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해는 2002년. 플로리다 소속으로 204 1/3이닝을 던지며 12승 9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했다. 2008년에는 아메리칸리그 탈삼진왕에 올랐다.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100마일(약 161km)에 이르는 강속구를 지녔지만 제구력이 좋지 못해 사이영상 등에 도전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한편, 비록 버넷이 이번 시즌 후 은퇴를 계획했지만, 부상으로 남은 후반기 경기에 나설 수 없는 것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는 피츠버그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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