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슈틸리케 감독 “한국, 일본보다 공격적이었다”

입력 2015-08-05 2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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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한일전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5일(한국시각)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한국은 최전방 공격수로 김신욱(울산)을 내세웠다. 이어 주세종(부산)이 뒤를 받치고 김민우(사간도스), 이용재(전북)가 양 날개로 출격했다.

전반 25분,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김민우와 모리시게 마사토가 공중볼 경합을 벌엿다. 이 과정에서 볼이 모리시게의 손에 맞으며 한국은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장현수는 정확한 킥으로 골망을 갈랐다. 한국의 선제골.

리드를 빼앗긴 일본은 맞불을 놨다. 후반 40분, 구라타 슈가 페널티 아크 정면에 있던 야마구치 호타루에게 패스했다. 야마구치는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때렸고 볼은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양팀은 각각 1골씩을 넣은 채 전반을 마무리하고 하프타임에 들어갔다.

한국은 후반 19분, 이재성(↔주세종), 홍철(↔이주용)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의 활로를 모색하고자 했다.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후반 23분, 한국은 프리킥 기회에서 김기희가 문전으로 헤딩패스했고 이재성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어 이용재가 논스톱 발리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28분에도 이재성이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페널티 아크 부근에 있던 이재성은 패스를 받은 뒤 곧바로 터닝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볼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이후 확실한 기회를 잡지 못한 양팀은 추가 득점 없이 이날 경기를 1-1 무승부로 마무리지었다.

경기 직후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감독마다 평가가 다르겠지만 난 한국이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한다”며 “일본 감독은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고 평가하겠지만 우리가 더 좋은 내용은 보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어 1차전 북한과의 경기 라인업에서 8명을 교체한 데 대해 “무더운 날씨 속에서 사흘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다 보니 선수들에게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다”면서 “선수단 모두를 믿고 있기 때문에 교체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전 이재성의 활약에 “이재성이 체력적으로 더 우위에 있었기 때문에 투입시켰다. 기술적으로도 뛰어난 선수”라며 “슈팅이 골로 연결되지 않은 것은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슈틸리케 감독은 남은 북한전을 “결승전과 같은 되리라 생각한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전망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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