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 데이비스, 후반기 벌써 9호… 2년 만의 홈런왕 도전

입력 2015-08-06 09: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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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데이비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지난 2013년. 무서운 괴력을 발휘하며 메이저리그 통합 홈런왕에 올랐던 크리스 데이비스(29,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후반기 괴력을 발휘하며 다시 한 번 홈런왕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데이비스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위치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데이비스는 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절정의 순간은 데이비스가 연장 10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만루홈런을 터뜨린 순간.

양 팀이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10회 데이비스는 1사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고, 오클랜드 구원 투수 아놀드 레온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팽팽하던 3-3의 경기는 순식간에 7-3이 됐고, 볼티모어는 데이비스의 한 방에 힘입어 승리를 거두며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이로써 데이비스는 시즌 28호이자 후반기 9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후반기들어 폭발적인 장타력을 보이고 있는 것. 이 부문 선두 마이크 트라웃과의 격차는 4개.

최근 데이비스의 장타력이 폭발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결코 큰 격차가 아니다. 데이비스는 트라웃, 넬슨 크루즈 등과 함께 홈런왕 경쟁을 펼치게 될 전망이다.

데이비스는 메이저리그 8년차의 거포. 지난 2013년에는 160경기에 나서 타율 0.286와 53홈런 138타점 OPS 1.004 등을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한편, 볼티모어의 잭 브리튼은 8회 2사 후 마운드에 올라 2 1/3이닝을 무실점을 기록한 뒤 데이비스의 홈런에 힘입어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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