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스 “판 할-퍼거슨, 같은 원칙의 소유자”

입력 2015-08-07 14: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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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레전드이자 현 수석코치 라이언 긱스(42)가 루이스 판 할(62) 감독을 언급했다.

영국 매체 ‘PAS(Press Association Sport)’ 는 7일(한국시각) 긱스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긱스는 “판 할 감독에게 엄청나게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다”며 “곁에서 그를 직접 보는 것만으로도 내게는 엄청난 경험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판 할 감독은 매일같이 내게 팀을 꾸려나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난 그것을 매일 즐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긱스는 또한 판 할 감독이 전임 감독인 알렉스 퍼거슨과 매우 흡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두 감독은 다른 사람이지만 근본과 원칙은 같다”며 “퍼거슨, 판 할 감독은 공격적인 축구를 하길 원한다. 그리고 젊은 선수들을 기용하길 선호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들은 리더고 모두가 그 사실을 알고 있다. 두 사람 모두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통해 냉정함을 잃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긱스는 자신의 미래 계획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에는 미래에 대한 계획은 없다”며 “난 판 할 감독과 함께 더 좋은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지금을 정말로 즐기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긱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에 대해 “챔피언스리그에 쉬운 팀은 없다. 과거 우리는 챔피언스리그에 익숙한 팀이었지만 지난해에는 라이벌 팀들의 경기를 지켜보기만 해야했기 때문에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맨유에서 24시즌간 963경기에 출전하며 맹활약한 긱스는 지난 2013-14시즌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아래서 플레잉코치로 활약하며 시즌 막판 모예스 감독 경질 이후 임시 감독직을 수행하며 4경기를 지휘한 바 있다.

이후 긱스의 감독직 이야기가 불거졌지만 맨유는 판 할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겼고 판 할 감독은 수석코치 긱스와 함께 지난 시즌 팀의 챔피언스리그 복귀에 힘을 실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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