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개막전 결장…주전 경쟁 서막인가

입력 2015-08-1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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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선수. 스포츠동아DB

노리치전 명단 제외…펀천·자하 맹활약

이청용(27·크리스털 팰리스)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15∼2016시즌 개막전에 나서지 못했다. 부상은 없었지만 출전선수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만만치 않은 주전 경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엿보인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8일(한국시간) 캐로우로드에서 벌어진 노리치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그러나 이청용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원정 명단에는 포함됐지만, 경기 직전 출전선수명단에서 제외돼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팀은 좋은 결과를 얻었으나 이청용으로선 유쾌할 수만은 없었다.

이청용은 지난달 25일 슈퍼스포츠 유나이티드(남아프리카공화국)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골까지 넣으며 주전을 꿰차는 듯했다. 그러나 앨런 파듀 크리스털 팰리스 감독은 노리치시티전에서 좌우 측면공격수로 제이슨 펀천(29)과 윌프레드 자하(23)를 내세웠다. 새도 스트라이커로는 조던 머치(23·이상 잉글랜드)가 선택 받았다.

자하는 전반 39분 펀천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이자 올 시즌 팀의 첫 골을 터트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펀천과 머치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파듀 감독의 신뢰에 보답했다. 이청용에게는 반갑지 않은 상황이다. 파듀 감독은 경기 후 “펀천은 오늘 우리 팀 최고의 선수였다. 자하의 경기력도 훌륭했지만 펀천이 최고였다”고 찬사를 보냈다.

만만치 않은 경쟁자의 등장으로 이청용은 주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청용이 가벼운 부상으로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했다는 일부의 해석이 나왔지만, 그의 몸 상태는 정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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