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 “유럽파 합류땐 골 결정력 해결”

입력 2015-08-1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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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축구대표팀 슈틸리케 감독. 스포츠동아DB

■ 슈틸리케 감독 일문일답

9일 2015동아시안컵 남북대결은 득점 없이 끝났다. 공식 인터뷰에 참석한 남자축구대표팀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의 표정은 어둡지 않았다. “평균연령 24세 초반의 우리는 출전국 중 유일하게 무패(1승2무)를 기록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소감은.


“좋은 경기를 했다. 공격적 운영을 했다. 대회 내내 볼 점유율을 높이고, 전체 라인을 올리면서 적극적 플레이를 했다.”


-한국만의 특징이 있다면.

“수비에서 그저 골문을 지킨다는 생각 대신, 볼을 따낸다는 자세로 임했다. 수비진은 아주 우수했다. 우리 고유의 팀 컬러를 유지했다.”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 것인가.

“K리그의 질적 발전이 필요하다. K리그는 라인을 올리거나 상대 압박에 대처하는 작업에서 부족함이 있는데, 높은 수준의 경기를 계속 해야 선수들도 성장할 수 있다.”


-이번 대회의 소득은.

“전술적 틀에 가두지 않고 선수들에게 적절한 자율을 보장했고, 스스로 생각하는 플레이를 하도록 했다. 우리 지도방식이 올바르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득점력 부족과 늦은 교체 타이밍은 아쉬웠다.

“(골 결정력은) 손흥민(레버쿠젠), 구자철(마인츠) 등 유럽파가 합류하면 해결될 문제다. 늦은 교체는 경기 양상을 좀더 지켜보기 위함이었다. 김신욱(울산)은 90분을 뛰었던 일본과의 경기보다 오늘 북한전에서 더 좋은 찬스를 잡았다. 향후 후반 교체카드로 활용할 생각이다.”


● 북한 김창복 감독

중요한 경기였다. 이기려고 나왔는데 아쉽게 비겼다. (골키퍼) 리명국은 2010년 월드컵 때 뛴 선수로 경험이 있고 키가 크다. 키 큰 선수치고는 반응 속도가 매우 빠르다. 오늘 위기에서 큰 역할을 했다. 앞선에 18번(이정협)과 그 뒤에 12번(김승대), 17번(이재성)의 측면 돌파와 10번(이종호)이 득점하는 것에 대비해 방어(수비)를 준비했다.

우한(중국)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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