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의 인연…조진웅, 신흥무관학교 홍보대사 위촉

입력 2015-08-10 09: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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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살’에서 신흥무관학교 출신 총기전문가를 연기한 배우 조진웅이 실제 신흥무관학교의 홍보대사로 위촉된다.

극 중 조진웅이 열연한 ‘속사포’는 신흥무관학교 출신 총기 전문가이자 신흥무관학교의 마지막 졸업생이라는 자부심을 지닌 인물. 조진웅은 속사포를 맡아 극의 분위기를 유쾌하게 환기시켜주면서도 독립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독립군으로서 관객들을 울고 웃게 만들며 영화의 진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암살’을 통해 재조명된 신흥무관학교는 일제강점기 최대의 항일무장투쟁 기지로서 3,500여 명의 독립투사를 배출한 기관으로 갖은 역경을 뚫고 10여 년에 걸쳐 수많은 전사들을 길러냄으로써 항일운동에 불멸의 발자취를 남긴 곳. 신흥무관학교가 배출한 인재들은 독립 전쟁에서 기간 요원으로 참전하여 혁혁한 무훈을 세웠을 뿐 아니라, 대한민국임시정부를 비롯해 독립전선 각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신흥무관학교 기념 사업회는 ‘암살’에서 듬직한 '속사포'역으로 분해 독립운동사에 빛나는 신흥무관학교의 존재를 관객들에게 각인시키며 독립투사들의 숭고한 정신과 치열한 삶을 널리 알린 조진웅 배우의 공을 높이 평가, 신흥무관학교 기념 사업회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홍보대사 위촉식은 신흥무관학교 출신의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오늘 10일 오후 3시 서울 청량리동에 위치한 민족문제연구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광복 70주년이라는 의미 있는 해에 영화 <암살>의 흥행과 더불어 신흥무관학교의 홍보대사로 위촉되는 조진웅 역시 뜻 깊은 자리에 참석해 위촉장을 수여 받고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한편, ‘암살’은 일제강점기 시절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한국 독립군 저격수들의 이야기와 이를 둘러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시대극이다. 영화는 10일 오전 900만 명을 돌파하면서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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