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딸 재아에 혹독한 가르침…딸 눈물에 “크면 울일 더 많다”

입력 2015-08-10 11: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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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이 운동 선배로서 테니스 선수 딸 재아에게 깊은 가르침을 전해 시청자들을 감동케 했다.

아빠들의 다양한 훈육과 아이들의 아름다운 성장은 '슈퍼맨' 시청률 상승의 1등 공신이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코너 시청률은 14.4%로 어김없이 동시간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매회 강력해지는 12둥이 파워는 압도적인 슈퍼맨 시청률로 입증되고 있다.

9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90회 ‘가지 많은 나무에 웃음 잘 날 없다’에서는 이동국과 가족들이 초등부 테니스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재아의 테니스 연습장을 찾았다. 이어 이동국과 딸 재아가 테니스 대결을 펼쳤다.

테니스장에서 재아의 연습을 지켜보던 이동국은 자신을 이기면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아는 소원이 없다고 밝혔고, 재아의 이런 모습에 이동국은 “운동을 덜 한 것 같다. 소원이 왜 없냐.. ‘운동 하루 쉬게 해 주세요’라고 해야지"라며 재아와 테니스 경기를 시작했다.

이어 펼쳐진 경기는 11:9로 박빙 끝에 이동국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 중 재아는 마음처럼 풀리지 않은 경기에 눈물을 보였고, 급기야 경기를 포기하는 듯한 행동마저 보였다.

이에 이동국은 어린 스포츠 꿈나무 재아의 마음을 아빠의 마음으로 이해하면서도, 동시에 운동선배로서 따끔하고 깊이 있는 훈계도 잊지 않았다. 이동국은 재아에게 “왜 울어? 이렇게 질 때마다 울 꺼야? 이렇게 울면 아빠도 마음 아파서 테니스 시키고 싶지 않아”라며 재아를 어루만지면서도 "테니스 그만 할래?"라며 호통을 쳤다.

이 같은 이동국의 꾸지람 뒤에는 깊은 헤아림이 있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동국은 “나중에 커서 우는 것은 지금 우는 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지금 많이 울어 놔야지 나중에 웃는 날이 더 많아질 것이다”라며 스포츠로 환호와 고난을 모두 겪어본 아빠 이동국의 깊은 마음을 드러냈다.

재아는 아빠의 가르침에 눈물을 닦으며 마음을 다 잡았다. 재아는 “나는 세계 테니스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다. 나는 할 수 있다!”라고 소리쳤다. 이런 동국의 가르침은 재아에게 뚜렷한 목표를 가지게 하며 재아의 마음을 다 잡게 만들었다.

이 가운데 아빠를 생각하는 재아의 속 깊은 마음은 시청자들을 감동케 했다. 왜 아빠에게 힘들다고 잘 말하지 않는 것이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아빠는 운동을 저보다 더 힘들게 하기 때문에 힘들다고 말하지 못하겠다”라고 말한 것. 이렇게 서로를 생각하는 부녀의 모습은 브라운관을 훈훈하게 덥혔다.

한편,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KBS 2TV '해피선데이 -슈퍼맨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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