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비무장지대(DMZ)지역에 매설한 대인지뢰는 목함지뢰와 수지재(PMN)지뢰, 강구(BBM-82)지뢰 등 세 종류다. 북한군이 비무장지대(DMZ) 남측 추진철책 통문에 매설한 목함지뢰는 소나무로 만든 상자에 폭약과 기폭장치를 넣어 만든 대인지뢰다.
10일 군당국에 따르면 북한군이 ‘목함 반보병지뢰’(PMD-57)로 부르는 목함지뢰는 옛 소련에서 2차 세계대전 때 개발한 간단한 나무상자 형태이다.
전체 무게는 420g으로 길이 22cm, 높이 4.5cm, 폭 9cm이다. 상자 안에는 TNT 220g의 폭약과 기폭장치인 MUV 퓨즈, 안전핀이 들어 있다. 살상반경은 최대 2m에 이른다.
군 기술정보팀 관계자는 “1m 이내에서 터지면 사람의 폐가 손상되고 3.5m 이내이면 고막이 파열된다”고 밝혔다. 후폭풍은 폭발지점으로부터 13~15m에 이르는 창문을 파손할 정도다.
이는 나무 상자로 만들어져 금속 지뢰탐지기에 잘 탐지되지 않는다. 나무 대신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것도 있다.
한편 군은 지난 4일 우리 군 부사관 2명을 다치게 한 목함지뢰는 목함에서 강한 송진냄새가 나고 상자 안의 철재 잔해물이 녹슬거나 부식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최근에 매설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동아닷컴DB, 북한 목함지뢰, 북한 목함지뢰, 북한 목함지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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